사회 · 정치2013. 2. 25. 16:33

정말 길고 긴 시간들이 지나고

드디어 제 17대 대통령이였던 이명박 대통령이 이제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모든 직무와 직분을 내려놓고 무사히 임기를 마치고 돌아왔다.



정말 길었다.

아직 채 벙커를 짓기도 전부터 시작된 서울시장 때의 청계천과 버스중앙차선제를 겨냥한 비난의 새벽 총성소리는

마치 앞으로의 전쟁을 미리부터 예고라도 한 듯이

광우병, 한미FTA 라는 강을 건너며 열렬한 질타와 비난의 불길 속에서 본격적인 전쟁을 한바탕 치루었고

여파가 채 아물기도 전에 공기업 민영화와 의료보험 민영화 논쟁으로 2차 전쟁의 불씨를 서서히 피우다가

4대강 사업이라는 점령지를 두고 제 2차 전쟁의 길고긴 전면전을 치루게 되었고

또 한편으로 인천공항 민영화(정확히 말하면 49%지분 매각) 로 산발적인 국지전을 치루는 동시에

연달은 각종 측근 비리 사건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와중

나꼼수라는 희대의 예상치 못한 핵폭탄급 융단 폭격을 맞으며

중공군 매머드 병력에 버금가는 나꼼수 지원부대들까지 SNS깃발을 들고 대거 결집

마지막 전쟁터를 빠져나오는 그 순간까지

그야말로 이명박 가카 부대는 무수히 쏟아지는 총알속 전쟁터를 참으로 험난하게도 헤쳐나왔다.


저렇게 보니

이명박 부대가 저 가시밭길을 어떻게 헤쳐나왔는지 신기할 정도다.

앞에서는 각종 사건 사고와 의혹 제기 투성이요

뒤에서는 엄청난 SNS 세력들의 무차별 포화가 끊임 없었던

사면초가 처럼 보이는 전쟁이었는데 말이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 것은

이명박 부대가 온갖 전투를 그렇게 치루면서도

심각한 데미지 없이 그래도 꿋꿋히 갈 길을 걸어 갔다는 것이다.


그리고 참으로 재밌는 것은

바랄 수도 바라지도 못할 불모지라고 여겼던 인터넷 속에서

명박 군을 지원하는 자원자 무리들이 점차 적으로 하나 둘씩 피어났다는 것이고

그 무리들이 목소리를 점점 높이며 세를 확대해 연합 재 확대를 계속하여

2008년 17대 대선을 치루던 그 때에는 정말로 상상할 수 없었던

명박 지원 반격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

무시무시한 나꼼수의 공격 무기였던 가카가

갓카(God카)로 재 탄생되어 오히려 반격의 무기가 되었고

음모론의 약발도 희석되어졌으며

명박왕 시리즈 까지 탄생되며

이제는 예전에는 상상도 못할 "명박빠" 라는 존재까지 등장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격세지감인건지..

2008년 17대 대선 치룰 때만 하더라도

아니 광우병때, 한미FTA때

아니 4대강으로 한창 시끄럽고 가뭄으로 인한 강어귀 녹조현상이 어쩌고 할 때만 해도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현실세계에서 이명박 칭찬의 칭짜라도 꺼냈다간

정말 무식한 인간, 개념없고 생각없고 상종못할 인간으로 치부되며

사회 생활하기 참으로 골치 아플 것만 같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소신있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시절이 조금은 왔다는 느낌..

아직 착각일까?


비리투성이라고 까이고

소통 못한다고 까이고

불법이라고 까이고

경제 망친다고 까이고

언론장악 한다고 까이고

심지어 못생겼다고 까이고

목소리도 다 맘에 안든다고 까이고

까이고 까이고...


까이느라 정신없었을 이명박 대통령이지만

그 뒤에는 사실 구지 입 아프게 시끄럽게 떠들지 않고 진득하게 무언의 응원을 보내고 있었던

수 많은 지지자들이 있었다는 것.



지금 저렇게 전쟁을 마치고 개선하여 퇴임하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온통 각지에서 수없이 쏟아지는 고생하셨다 감사했다는 축언은 물론이고

처음엔 비난하다가 이젠 인정과 칭찬으로 돌아섰다는 사람들의 전언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이 도대체 무엇을 잘못했기에 그렇게 욕을 먹었냐며

때 맞춰 올라오는 수많은 질문들을 보니

이명박 군대의 전쟁 전투결과는..

그리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전투들을 보며..

어느새 이명박을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있었고

그의 승전보에 같이 기뻐하며 웃을 수 있었던

수 많은 사람중 한 사람인 나도

길고도 짧은 5년이란 시간이 훌쩍지나 퇴임을 맞이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젠 마음 편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힘든 길 온갖 고난길, 빗발치는 포화속을 그저 말없이 일꾼으로 묵묵히 걸어오셨고

우리나라를 이렇게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당신의 인내함, 당신의 끈기, 당신의 집념.

그리고 국내에서, 그리고 세계에서 이루어 놓은 수많은 업적들, 성과들

우리나라를 더욱 자랑스럽게 만들었던 수많은 소식들.

편히 돌아가십시오.

아쉬운 것들, 못내 다 이루지 못한 것들은 이제

다음 사람들의 몫 입니다.

당신은 정말 할 만큼 했습니다.

너무나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그동안 수고 하셨습니다.


수도선부(水到船浮) : 물이 차오르면 배가 떠오른다


평가는 역사가 해 줄 것이다.



Posted by 쇼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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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3.02.25 17:05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3.02.26 22:31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