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회사 다니는 직장인이 본 미디어법
사회 · 정치 :
2009/07/27 01:24
[서두]
미디어법의 타당성에 대해 아고라에 글을 하나 썼는데, 반응이 괜찮다.
(여기서 반응이 괜찮다는 말은, 글에 반대수가 늘어나고 악플이 줄줄이 달리는 현상을 말한다.)
토론장에 의견을 제시하여 서로 다른 의견에 대해 토론해 보고자 하였으나, 의도와 같이 선의를 가지고 토론에 참여하는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악다구니로 달겨드는 사람 뿐이었다. 이것은 곧 아고라의 현지 분위기를 잘 알 수 있게 해주었고 그로 인해 글의 내용이 정곡을 찌르는 타당성을 가진 글이 였는지의 여부는, 오히려 반대수가 늘어나는 것을 보며 확인 할 수 있었다.
아고라 전반에 흐르는 기조와 반대되는 글에 대해 혹여나 올라오는 찬성 한표는 거의 반대 100표와 맞먹을만큼, 그곳은 찬성 반대 비율이 심하게 왜곡되어 있다. 반대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야만 오히려 글이 정상적으로, 혹은 타당성 있게 썼음을 알게 해주는 곳은 아고라가 그 중 단연 으뜸이 아닐까... 희안하지만 이 또한 21세기 사이버시대의 사회적 병폐이니, 우리 사회가 안고 가야할.. 아니 이런 기의한 현상을 반석으로 삼아 차후 이러한 것들을 바로잡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가끔 아고라에 글을 쓰는 것은 본인에게도, 그리고 사회에게도 좋은 일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결국 무수한 반대댓글과 악플속에 이 글은 해당 날짜 베스트 글에 올라가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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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글 쓴분이 미디어법을 걱정하며 반대를 외치셔서 저도 제 의견 한번 올려 봅니다.
미디어법의 타당성에 대해 아고라에 글을 하나 썼는데, 반응이 괜찮다.
(여기서 반응이 괜찮다는 말은, 글에 반대수가 늘어나고 악플이 줄줄이 달리는 현상을 말한다.)
토론장에 의견을 제시하여 서로 다른 의견에 대해 토론해 보고자 하였으나, 의도와 같이 선의를 가지고 토론에 참여하는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악다구니로 달겨드는 사람 뿐이었다. 이것은 곧 아고라의 현지 분위기를 잘 알 수 있게 해주었고 그로 인해 글의 내용이 정곡을 찌르는 타당성을 가진 글이 였는지의 여부는, 오히려 반대수가 늘어나는 것을 보며 확인 할 수 있었다.
아고라 전반에 흐르는 기조와 반대되는 글에 대해 혹여나 올라오는 찬성 한표는 거의 반대 100표와 맞먹을만큼, 그곳은 찬성 반대 비율이 심하게 왜곡되어 있다. 반대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야만 오히려 글이 정상적으로, 혹은 타당성 있게 썼음을 알게 해주는 곳은 아고라가 그 중 단연 으뜸이 아닐까... 희안하지만 이 또한 21세기 사이버시대의 사회적 병폐이니, 우리 사회가 안고 가야할.. 아니 이런 기의한 현상을 반석으로 삼아 차후 이러한 것들을 바로잡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가끔 아고라에 글을 쓰는 것은 본인에게도, 그리고 사회에게도 좋은 일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결국 무수한 반대댓글과 악플속에 이 글은 해당 날짜 베스트 글에 올라가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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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글 쓴분이 미디어법을 걱정하며 반대를 외치셔서 저도 제 의견 한번 올려 봅니다.
구지 외국계를 언급한건 혹시 제가 어디 대기업에라도 다니는거 아니냐 할까봐 미리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순수한 열정의 학생이 아닌 사회물 먹은 직장인이란 것도 미리 알리고 시작합니다.
미디어법의 핵심이 뭘까요.
결국, 대기업의 보도라인 방송 참여 가능이 핵심입니다.
이미 CJ, 동양 등이 엔터테인먼트 방송쪽에는 참여하고 있죠.
이들에게 뉴스 방송 허용을 하겠다는게 핵심인거죠.
자 그럼 그게 뭐가 문제가 될까요?
공중파 3대 방송인 MBC, KBS, SBS는 보도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저 중에 MBC, KBS는 공영방송이죠.
SBS는 민영이고요.
(MBC도 민영이였으나 5공 시절 강제 공영방송으로 바뀝니다. 이때 반발이 엄청났었죠. 물론 지금은 다시 민영으로 돌아가는걸 또 반대하니 참 아이러니 하지만 말이죠.)
물론 케이블 쪽에서도 YTN이 보도 방송을 이미 하고 있습니다.
MBN도 경제 중심으로 보도 방송을 하고 있죠.
공중파는 3대 방송사가 꽉 잡고 있고, 케이블 쪽은 YTN이 강한 영향력을 독보적으로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견제할 만한 다른 방송사가 있을 수 없는 상황이죠.
그들이 어떻게 방송하든 우린 그냥 보고만 있어야 하는 겁니다.
여기에 이제 대기업이 진출 한다는 것입니다.
대기업이 진출하면 엄청난 물량 공세가 시작되겠죠?
당연히 대기업 방송의 질은 엄청 나게 좋을것입니다.
기존 기득권 세력인 3대방송사 및 YTN은 어떨까요?
등에 땀 흐르지요.
기득권 방송사들 지금 거리로 나와서 반대 시위 하는거 봐도 알지요.
자기 밥줄이 걸린 문제니까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이럽니다.
대기업이 뉴스를 하게되면 대기업 위주의 가진자 방송을 할것이고
기득권을 위한 방송을 하게 될것이며
그들 대기업 계열사의 편향적인 방송을 하게 될것이다. 라고요.
그래서 국민들의 눈을 가릴 것이다. 라고요.
정말 그럴까요?
우선 알아야 할것은..
언론 루트가 예전처럼 방송 하나에 매여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인터넷 및 각종 매체를 통해 쉴새 없이 다양한 시각의 언론 방송이 쏟아지죠.
만약 대기업이 뭔가 잘못했는데 그걸 대기업 뉴스 방송에서 옹호하거나 은근히 덮어줬다고 칩시다.
과연 그게 무사히 살아남을까요?
당장만 봐도 MBC, KBS, SBS, YTN을 비롯하여 여러 언론매체에서 그걸 들추어 까낼것이며
더불어 해당 기업 방송사 마저도 폭탄세례 맞고 추락할 것은 자명합니다.
이런짓을 대놓고 할 대기업 방송사가 정말 있다고 보는지요?
자기 계열사에 불리한 방송은 아예 외면하고 방송을 안할 수는 있겠지요.
그러나 이 또한 그건 그 방송사만 그런것이고, 타 방송사에선 연일 때려댈 것입니다.
대기업 방송사가 조용하다고 나머지 방송사들 역시 조용하게 되는건 아니죠.
이런 당연한 인과관계가 있는데
무턱대고 대기업 보도 방송 진출을 막는건
자유시장경제 체제에 맞지 않는 균형이고
더 나아가면 대기업들에게 불평등한 잣대를 대고 있는 것입니다.
너희는 대기업이고 가진자들이니 이정도 불평등은 감수해라. 이러는 것이죠.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자유시장인 나라입니다.
이러한 타 방송사 진입의 제제는 방송의 경쟁을 퇴화 시키고 방송 품질을 떨어뜨릴 뿐입니다.
MBC, KBS에서 만약 저질 방송을 일삼았다고 해봅시다. (요즘 자주 그러죠.)
심의 위원회나 미디어비평쪽에서는 그것을 지적하며 시정요청을 하긴 하지만 그건 잠시일 뿐입니다.
MBC, KBS가 어디 꿈쩍하나요? 뭐 바뀐거라도 있나요?
그들은 일종의 독과점을 취하며 경쟁상대 없이 느긋한 상황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경쟁상대인 대기업 진출은 소비자 입장에선 오히려 반색해야 할 사안이며
더욱 다양한 미디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에 환영 해야 할 일입니다.
이것을 마냥 정치 싸움으로 변질 시키는건, 순수한 소비자들이 할 일이 아닌 것이죠.
또한 대기업이 보도 방송에 진출 한다 하더라도 엄연히 방송법이 있습니다.
방송법을 어길 경우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을 것이며, 제제를 당할 것입니다.
법치주의인 우리나라가 방송법 언론법 하나 믿지 못하고 아예 시장 진입 조차를 애초에 막으려고 드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어떤이는 그럽니다.
조중동이 자기들 입맛에 맞는 보수 언론만 일삼는데 방송에서도 그러지 않겠느냐 라고요.
조중동은 현재 신문보도를 하고 있죠.
신문 보도는 원래 중립적이지 않아도 됩니다. 신문법 자체에서 중립을 강요하지 않고 있죠.
조중동 뿐 아니라 각종 언론들이 각자 자기들 취향에 맞는 언론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조선, 중앙, 동아, 국민, 문화, 한겨례, 경향, 오마이, 세계, 뉴시스 등등..
모두 자신들 입맛과 색채에 맞게 보도하고 있죠.
그러나 방송법은 그것을 금하고 있습니다.
즉 중립에서 벗어날 경우 당장 방송법 제제들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MBC가 중립에서 벗어난 것 같다는 방송에 근근히 지적을 당하고 있는거고요.
만약 MBC가 더 나아가 중립성을 완전히 벗어날경우, 방송법에 근거하여 제제를 당하게 되겠죠.
그리고 방송에 참여하고자 하는건 단지 대기업 뿐만이 아닙니다.
그 어떤 곳에도 다 문을 열어서 참여하고 싶으면 규칙에 근거하여 참여하라는 것입니다.
조선일보의 뉴스 참여가 걱정된다고요?
그럼 한겨례도 뉴스 참여하면 되지요.
물론 자본규모 차이가 너무 나서 조중동 정도나 되야 참여 가능하지 한겨례 같은곳은 재무가 취약하여
방송 참여는 힘들겠지만, 저런 케이스도 있다는걸 말씀 드렸습니다.
혹시 아나요. 국민들의 열렬한 방송 지지에 힘입어 한겨례 구독률을 높이고 후원에 십시일반하여 한겨례의 재무구조가 확 바껴서 참여 가능하게 될지..
마지막으로..
원래 우리나라는 기업의 자유로운 보도 방송 참여가 가능했는데
기업의 보도방송 참여 금지란 것이 전두환의 독재를 위해 5공때 강제 실시한거라는건 아시는지요.
이걸 되돌려 놓자는 것인데 이제와서 또 그건 싫다니 참 알 수가 없습니다.
MBC가 자유로운 민영방송이였는데, 5공때 정부가 언론장악을 위해 강제로 공영방송으로 전환할때
MBC 노조들 그렇게 반대하고 큰일날것 처럼 그러더니만..
지금에 와서는 그래 좋다. MBC 너희 다시 자유를 주마.. 하고 민영방송으로 바꿔주려고 하니
이젠 또 민영 싫다. 공영으로 남겠다 하는 저 모습은 도대체 무얼 의미하는 건지
이번 미디어 법과 더불어 함께 또 한번 생각나네요.
(공영에 남겠단 얘기는 치열한 시장에 내던져지긴 싫고 정부의 공공기관으로 남아 공무원적인 삶을 유지하고 싶다는 안이한 마인드 때문이란 것이 정설이지요.)
여하튼 미디어법이란 이런것입니다.
자유시장에서 자유롭게 경쟁하여 더 좋은 양질의 방송을 보여주도록 하고
소비자는 그 중 맘에 드는것을 선택할 자유를 가지면 되는 것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IPTV 시장에서는 이러한 자유 참여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겠지요.
다른 의견 있으면 댓글 남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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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 제 귀가 얇아서인지 어느정도 수긍이 되네요.
다만, '대기업들이 방송을 해도 중립적인 방송을 해야하기 때문에 걱정할 것 없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약간 다르게 생각합니다. 단순히 생각해도 자기들에게 해가 되는 '사건'에 대해서는 방송 자체를 하지 않아버리면 되는 것이고, 만약 제가 대기업의 입장이라면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방송을 하고, 사실과 다른 부분으로 인한 약간의 패널티 정도는 벌금으로 때우겠습니다. 일단 시간이 좀 지나면 이미 사람들은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있을 것이고 벌금정도야 어디 대기업이 문제가 되겠습니까?
방송에도 자율적인 경쟁이 가능하게 하여야 한다는 글쓴이의 취지는 십분이해가 되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굳이 서두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신문과는 다르게 방송은 그 자체로 비판없이 받아들이기가 쉬우니까요.
안녕하세요.!
블로거와 함께 만드는 주간신문 BLOGSOUL입니다.
귀하의 블로그 포스팅 내용을 저희 기사에 게재하고 싶어 이렇게 덧글 남겨봅니다.
저희는 블로거들의 포스팅 중, 양질의 내용들만 엄선해 종이신문으로 발행하는 SOULBLOG입니다. 기사게재를 허락해주신다는 간단한 메일을 이메일주소 submit@blogsoul.org 으로 보내주시면 기사 게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blog.blogsoul.org
http://www.blogsoul.org
"대기업이 보도 방송에 진출 한다 하더라도 엄연히 방송법이 있습니다.
방송법을 어길 경우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을 것이며, 제제를 당할 것입니다"
설마 정말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 처벌을 누가 합니까? ^^
"MBC, KBS, SBS, YTN을 비롯하여 여러 언론매체에서 그걸 들추어 까낼것이며
더불어 해당 기업 방송사 마저도 폭탄세례 맞고 추락할 것은 자명합니다."
이것도 정말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다 같은 부류로 자리 매김 해 놓는데 누가 그거 들추어 까낼 것 같습니까?
외국계 회사에 다니면 마인드 자체가 국산에서는 멀어져 있는 모양입니다만
여기 한국입니다.
한시적으로 나랏님 욕하면 잡혀 가는 나라라는 것 잊지 마세요.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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